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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자 외출 자제와 공장 가동 중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생산 공장도 속속 셧다운이 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현지 언론과 재계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발생한 75개 지역 내 관공서와 병원, 식료품 판매점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대해 31일까지 운영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생산공장도 속속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부터 인도 노이다에 위치한 스마트폰 공장을 25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노이다가 위치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5일까지 전 사업장 폐쇄를 명령이 떨어진 상황이다. 노이다 지역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도 노이다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위치한 생산공장을 이달 말까지 가동 중단한다. 마하라슈트라주는 31일까지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LG전자의 노이다 공장과 푸네 공장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푸네 공장에서는 스마트폰도 일부 생산한다.
현대자동차도 23일부터 첸나이 1,2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공장 운영 재개 시점은 인도 정부의 결정에 따르게 될 전망이다. 기아차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은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임직원 안전 등을 고려해 공장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의 생산량은 지난해 68만2100대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차는 중국 시장 부진에 따라 인도 시장 확대를 위해 생산량을 올해 75만대까지 올린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인도 첸나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 올해 목표 달성을 비롯 현지 협력 업체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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