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유동성 경색이 완화될 경우 금은 안전자산 선호에도 불구한 가격 하락분을 점차 만회해 미국 단기 국채 가격(최근 수익률 하락)과의 갭을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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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금의 왕'이라는 금 거래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대표적인 금 거래는 한국거래소(KRX)금시장을 꼽을 수 있다.◆국가공인 금시장, 매매차익 비과세
금을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금은방을 이용한 실물 매매부터 은행금신탁, 골드뱅킹 등이 있다. KRX금시장은 지난 2014년 3월 설립돼 6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다.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개설된 국가공인 현물시장으로 한국거래소가 투명한 금시장 육성을 위해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만들었다.
품질은 확실하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순도 99.99%의 고품질로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인정받았다. 모두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
가격은 국제 금 시세와 비교했을 때 일정한 편이다, 보통 100.2~100.3%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3일 기준 1g당 국제 금 시세는 6만710원에 형성됐다. 그때 KRX금시장에서는 6만200원에 거래되며 국제 금 시세의 99.2% 수준에 머물기도 했다. 이 같은 약 0.8%포인트 가격차는 최근 들어 금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차익실현 수요가 일시에 몰려서다.
금거래는 저렴한 수수료가 장점이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같은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0.2% 안팎의 저렴한 수수료로 매매할 수 있다. 이는 은행 골드뱅킹(1%), 은행금신탁(0.8%)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가장 큰 혜택은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는 것. 다른 어떤 투자수단에서도 볼 수 없는 장점이다. 골드뱅킹과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돼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된다. 그러나 KRX금시장을 이용하면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므로 당연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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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금시장 거래, 이용 방법은?
KRX금시장에서 거래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거래계좌가 필요하다. 주식거래 계좌를 갖고 있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증권사에 금 거래계좌 개설을 요청해야 한다.
금 거래계좌 개설을 완료했다면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일반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상품은 두 가지. 1㎏ 골드바와 100g 미니골드바다. 투자자는 반드시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거래는 1g 단위로 가능하다. 6만원 가량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실물 인출은 상품에 따라 1㎏ 또는 100g의 단위로만 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유일하게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가공인의 금시장"이라며 "금 가격 상승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실물인출을 원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가장 효율적인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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