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금 거래, 어디서?...KRX금시장 매매차익 비과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金)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금 가격은 여전히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유동성 경색이 완화될 경우 금은 안전자산 선호에도 불구한 가격 하락분을 점차 만회해 미국 단기 국채 가격(최근 수익률 하락)과의 갭을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금의 왕'이라는 금 거래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대표적인 금 거래는 한국거래소(KRX)금시장을 꼽을 수 있다.◆국가공인 금시장, 매매차익 비과세

금을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금은방을 이용한 실물 매매부터 은행금신탁, 골드뱅킹 등이 있다. KRX금시장은 지난 2014년 3월 설립돼 6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다.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개설된 국가공인 현물시장으로 한국거래소가 투명한 금시장 육성을 위해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만들었다.

품질은 확실하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순도 99.99%의 고품질로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인정받았다. 모두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

가격은 국제 금 시세와 비교했을 때 일정한 편이다, 보통 100.2~100.3%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3일 기준 1g당 국제 금 시세는 6만710원에 형성됐다. 그때 KRX금시장에서는 6만200원에 거래되며 국제 금 시세의 99.2% 수준에 머물기도 했다. 이 같은 약 0.8%포인트 가격차는 최근 들어 금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차익실현 수요가 일시에 몰려서다.

금거래는 저렴한 수수료가 장점이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같은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0.2% 안팎의 저렴한 수수료로 매매할 수 있다. 이는 은행 골드뱅킹(1%), 은행금신탁(0.8%)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가장 큰 혜택은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는 것. 다른 어떤 투자수단에서도 볼 수 없는 장점이다. 골드뱅킹과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돼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된다. 그러나 KRX금시장을 이용하면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므로 당연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면제된다.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RX금시장 거래, 이용 방법은?

KRX금시장에서 거래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거래계좌가 필요하다. 주식거래 계좌를 갖고 있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증권사에 금 거래계좌 개설을 요청해야 한다.

금 거래계좌 개설을 완료했다면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일반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상품은 두 가지. 1㎏ 골드바와 100g 미니골드바다. 투자자는 반드시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거래는 1g 단위로 가능하다. 6만원 가량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실물 인출은 상품에 따라 1㎏ 또는 100g의 단위로만 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유일하게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가공인의 금시장"이라며 "금 가격 상승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실물인출을 원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가장 효율적인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