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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미래한국 비례 1번 조수진→윤주경, 2번 신원식→윤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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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번 조정… 오후 최고위 의결
한국일보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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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2번에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을 공천하는 것으로 명단을 수정하기로 했다. 한선교 전 대표, 공병호 전 공관위원장 체제에서 작성된 명단에서는 1번이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2번이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이었으나 조정된 것이다.

23일 한국당에 따르면 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21∼22일 회의에서 531명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에 대한 재심사를 진행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윤 전 관장과 윤 전 원장은 기존 명단에서 당선권(20번) 밖인 각각 21번, 26번을 받았으나 새 공관위의 심사에 따라 확실한 당선권으로 끌어올려졌다.

또 통합당 영입인재인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등도 당선권내 배치가 유력하다. 앞서 18번에 배치됐던 정운천 의원은 10번 내외로 순번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공관위에서 39번에 배치됐던 한무경 전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순번이 상당히 앞으로 당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3번을 받았던 전주혜 전 부장판사도 10번 내외 당선권에 포함됐다.

반면 종전 명단에서 최상위 순번을 받았던 인사들은 대부분 순번이 다소 뒤로 조정됐다. 1번을 받았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5번에, 2번이었던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은 4번, 4번이었던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은 6번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3번이었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도 순번이 다소 뒤로 밀리게 됐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만 당선권 밖에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 공천은 범보수세력 통합이라는 대의에는 부합하지만 어렵게 품은 중도 세력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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