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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충북도, 코로나19 집단감염 대비 요양시설 339개소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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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296개소, 요양병원 43개소 일일보고 시스템 운영

"산발적 확진자 발생…충주지역 요양시설 우선 특별점검"

뉴스1

환자와 직원 등 7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서구 비산동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9일 오전 보호복을 착용한 119구급대원이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옮기고 있다. 20.3.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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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정현 기자 =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요양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섰다.

특히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 중인 충북 북부지역에 위치한 요양시설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을 우선 벌이기로 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지역 요양원을 포함한 요양시설은 296곳, 노인요양병원은 43곳(휴업 2곳)이다.

이중 노인요양병원에 종사하고 있는 관리 인력은 3562명, 입원환자만 5215명에 달한다.

현재 도는 이들 요양병원 중 8개소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나머지 시설에 대한 점검도 진행 중이다.

도는 우선 충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지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충주시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한 데 따른 조처다.

이날 현재 충북 확진자 38명 중 10명이 충주시에서 발생했다.

지난 17일 충북 32번째 확진자가 충주에서 나온 후에는 하루걸러 한명 꼴로 해당지역에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17일 이후 현재까지 충주시에서 나온 확진자 수만 6명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지역 내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감염사례는 없다.

하지만 타 지역 일부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도는 지난 20일 각 시설에 행정명령을 내려 방역강화를 주문했다.

기존 진행 중인 선제 조치에 더해 시설 종사자·환자·방문객 등에 대한 일일보고 시스템도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내용을 보면 기관별 지정된 책임자 1명이 종사자(간병인)‧환자의 의심 증상 확인하고, 출입을 통제한다.

또 종사자, 환자 등 기관 내에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해 발열·기침 등 의심증상이 있는 지 여부를 매일 시스템을 통해 확인 및 기록하도록 했다.

방문객에 대해서도 면회를 제한하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도록 조치했다.

'집단감염 발생 대응전담팀'을 구성해 집단 감염 발생 때 검체 채취와 병상 확보, 환자 이송·방역 등도 지원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방역 권고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cooldog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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