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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지역경제 활성화’ 협약식 온라인 진행…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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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LG헬로비전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 협약식 온라인으로

해운대구 온라인으로 협약식 체결은 처음

해운대구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려는 취지”

중앙일보

부산 해운대구는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좌)과 강윤현 LG헬로비전 대표(우)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해운대 사업 추진'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 해운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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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자체가 민간기업과의 협약식을 온라인으로 체결하는 신풍속이 생겨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LG헬로비전 부산방송과의 ‘코로나19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힘내라 해운대 사업 추진’ 협약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운대구가 협약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16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기 시작했고, 이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협약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처음이어서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해운대구민은 물론 부산시민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필요성을 각인시켜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해운대구와 LG헬로비전의 협약식은 각기 다른 장소, 다른 시각에 진행됐다. 홍순헌 구청장은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 임대료 인하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해운대구 구남로의 ‘백년식당’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직원 10여 명과 함께 식사했다. 강윤현LG헬로비전 대표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 해운대구 좌동의 클린존 가게인 ‘홍유단’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직원들과 식사를 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영상 장비가 부족해 화상회의처럼 생중계로 협약식을 진행할 수는 없었다”며 “각자 장소에서 녹화한 영상을 서로 주고받으며 협약식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와 LG헬로비전은 앞으로 소상공인 가게와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함께 벌일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신종코로나 확산 이후 관광객이 급감한 데다가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가게가 많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이 유독 많다. 해운대구는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가게에‘희망가게’ 스티커를 부착해주는 임대료 인하 캠페인도 병행할 방침이다. 23일 기준 임대료 인하에 참여한 희망가게는 300여 곳에 이른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확진자가 다녀간 가게는 방역이 철저히 이뤄졌다. 안심하고 찾아달라”며 “신종코로나 극복을 위해서 구정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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