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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윤형권, ‘당원정지’ 초강수에도 결국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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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깃발이면 알아서 시민이 찍을 거라는 오만의 극치”

뉴시스

【세종=뉴시스】윤형권 전 세종시의원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세종 갑구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03.23.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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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민주당은 최근 같은 당 홍성국 예비후보를 공개 비판하고 나선 윤형권 전 의원에 대해 ‘당원정지 2년’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윤형권 전 의원은 최근 공천에서 컷오프 된 뒤, 당을 향해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날 윤 전 시의원은 이해찬 당 대표를 향해 “지난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를 위해 피 토하는 심정으로 함께 했고 천신만고 끝에 당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민주당 제명 등 중징계도 두렵지 않았다”며 “이런 행동은 오로지 세종시민을 위한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4년이 지난 지금, 4년 전과 같은 일이 세종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사실을 (이해찬)대표는 잘 알고 있느냐”며 반문했다.

그는 또 “의석을 하나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잘못된 전략 공천과 거대 정당의 이런 행태를 보고 있을 수 없다”라며 “세종 갑구(남쪽)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민주당 깃발만 달고 느닷없이 전략 후보를 내려보내면, 세종시민이 알아서 찍을 것이라는 오만함과 자만의 극치를 추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아울러 “민주당 공식 탈당은 오늘(23일) 중 지지자들과 상의해 할 것이며,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 후보 등록은 26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세종시갑구에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김중로 미래통합당, 이혁재 정의당, 박상래, 윤형권 무소속 후보 등 모두 5명이 출마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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