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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상장사 1523곳 이번주 주총…금융사 주총도 잇따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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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시즌이 본격 도래 하면서 이번주 상장사 1523곳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특히, 금융사 중에서는 회장 연임 여부 문제가 민감하게 걸려있는 우리·신한금융지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 역마진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보험사들의 주총도 예정돼 있다. 주가 급락은 비단 보험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약세를 보였던 터라 주주들의 성토장이 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주 23일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25일 우리금융지주·미래에셋생명, 26일 신한금융지주·동양생명 등의 주총이 열린다.

한화생명 주가는 최근 1000원대 아래로 떨어져 소위 '동전주'로 전락했다. 이 회사 주식은 지난주 20일 95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픽지수 급등으로 전일대비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70% 이상 급감한 수치다.

이에 한화생명은 이날 경영전략과 체질개선 노력, 중장기적인 주가 안정화 대책 등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한화생명은 이날 DB손해보험 사외이사인 이승우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올려 놓은터라 잡음이 흘러 나온다. 법적으론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해관계가 부딪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는 25일에는 우리금융지주 주총에서 손태승 회장 연임 여부를 판가름 한다. 손 회장은 이달 초 내려진 금융감독원의 중징계로 연임이 불투명했으나 최근 법원에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내려진 중징계 처분의 효력을 일단정지한 상태라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같은 날에는 미래에셋생명의 주총도 예정돼 있다. 이 회사는 하만덕 부회장과 변재상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2011년부터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하는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하만덕 부회장은 영업을 총괄하고 변재상 사장은 경영관리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오는 26일에 열리는 신한금융지주 주총에서도 조용병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난다. 앞서 국민연금에선 우리금융을 비롯해 신한금융 등에 연임 반대 의견을 전달한 상태다. 하지만 신한금융측은 "BNP파리바·우리사주·재일동포 등 우호지분이 탄탄해 연임에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같은 날에는 주가가 폭락한 동양생명 주총도 열린다. 이 회사는 전 거래일인 20일 1705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4595원과 비교해서 62.8% 떨어진 것이며 한때 최고치를 경신했던 2016년 1만 2700원과 비교해서는 86% 급감한 수치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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