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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열린민주, 연일 '친문·조국 마케팅'…"살아온 인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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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입·칼'로 비례후보 소개…황희석 "조국 명예회복, 총선이 결정"

김의겸 "지지자 입장에선 반찬 두 개 올라온 것…여권 의석수 더 늘 것"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후보자 추천관리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3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연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 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열린민주당 우리는 누구인가'란 글을 올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이라고 했고,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의 칼"이라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김정숙 여사의 친구"라고 칭했고,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뢰하는 경제 전문가", "20대 민주당 선거공약 입안자"라고 수식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이 지난 2017년 12월 29일 문 대통령의 단독 사면 복권 대상자였음을 언급, "누가 문재인과 함께 끝까지 갈 것인가? 우리들의 주장은 표면에 불과하다. 그 깊은 곳, 우리들이 살아온 인생을 보십시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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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최강욱 열린민주당 합류…친문 경쟁 선언(CG)
[연합뉴스TV 제공]



김의겸 전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서로 다른 반찬이 두 개가 올라오는, 느긋한 마음으로 어느 쪽이 더 좋을지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시호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며 "오히려 둘로 나뉘어서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의석수가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정치적 행보가 무겁고 신중할 수밖에 없지만 열린민주당은 훨씬 가볍고 날렵하게 움직일 수가 있고, 더 강하고 선명한 정책을 펼칠 수가 있다"며 "민주당이 아우르지 못한 유권자를 열린민주당이 끌어들이고 표로 확인하면서 민주당 계열의 정당들이 더 많은 표를 확보하고, 문재인 정부 토대가 더 안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출마의 변으로 '검찰개혁'을 내세운 황희석 전 국장은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을 언급하며 "억울한 희생을 당했던 '조'는 명예회복을 하고 새로운 운명을 맞이할까. 정답은 없다. 4·15 총선이 결정한다. 대충 답은 보입니다만"이라고 적었다.

황 전 국장은 '검찰과의 전쟁'이라고 적힌 과거 자신의 예비후보 출마 포스터, 최강욱 전 비서관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리며 "이제 둘이서 작전에 들어간다", "8년 된 사진과 글인데 그동안 바뀐 게 별로 없다.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그래도 가야지요. 짧고 굵게 가겠다"며 검찰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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