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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통합당 첫 선대위회의…"바꿔야 산다, 정권 폭주 막을 힘 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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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 공천 작업 맹비난…"국민에 대한 도전"

뉴스1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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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한재준 기자 = 미래통합당은 23일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작업을 '친문 담합 공천'이라며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에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탈락한 인사들까지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을 확산시켜 4·15 총선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인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1차 회의에서 "민주당과 범여권 유사정당의 공천은 친문 프리미엄 공천으로 국민에 대한 도전이고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국민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조국 사태, 울산 (부정)선거 주역에게도 공천을 헌납했는데, 소리소문없이 권력을 나눠 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은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이를 통한 위기 극복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국민께서 견제와 균형을 복원해 달라"고 말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통합당은 이번 선거 구호를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로 정했다"며 "두 가지 과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상황 극복과 대한민국을 3년 동안 잘못 이끈 국정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특히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시녀 정당이 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며 "지역구 전문 정당과, 조국 본당·잔당으로 나뉘어 다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이라 했지만 친문이 백 퍼센트 살아남는 시스템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행정부를 견제할 의회를 (행정부의) 시녀로 만들겠다는 심산이다"고 말했다.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상공인, 유통·항공 업계가 심각한 피해를 봤는데 조만간 대책을 발표하겠다"며 "주요 내용은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국회의 입법 주도권을 통합당에 주셔야 이런 정책이 구체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완전히 망가진다"며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께 심판을 받고 21대 국회에서는 나타나지 않도록 국민께서 엄중히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비례 정당이 우후죽순 나오고 집권 여당의 추태, 통합당의 혼란으로 국민의 눈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사실이다. 참으로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최고위원은 "통합당은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경제 전문가들이다. 국민께서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주시면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선도적으로 시행하겠다"며 "현금 퍼주기가 아니라 경제를 부양하는, 확실한 자금이 들어갈 수 있도록 상상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주장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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