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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민주당 박시종 후보 "민형배 후보, 당원명부 불법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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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후보 당원 특정해 문자메시지 발송"

"광주시당이나 중앙당 아니면 취득 불가능"

뉴시스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재경선에서 탈락한 박시종 후보가 23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민형배 후보의 권리당원 불법 유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20.03.23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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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광주 광산 을 재경선을 통해 공천후보가 뒤바뀐 가운데 박시종 후보가 민형배 후보의 권리당원 명단 불법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23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재경선을 치르기 전날 민형배 후보의 문자메시지를 받아본 적이 없던 권리당원과 일반당원에게까지 민 후보의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며 "이들 권리당원과 일반당원 명단은 불법으로 유출된 것이 아니라면 누구도 알 수 없는 명단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 후보는 (사퇴한) 김성진 전 후보와 박시종 후보 지지자들이 모집하고 추천했던 권리당원에게까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라는 제목이 달려 있어 당원들을 특정해 발송한 문자메시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명단은 민주당 광주시당이나 중앙당의 유출이 아니면 취득이 불가능하다. 민 후보도 불법적인 수단이 아니면 (권리당원) 명단을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며 "민 후보는 그 명단을 언제 어디에서 어떤 방법으로 받았는지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 후보는 "이번 재경선 사유는 사퇴한 김 전 후보가 과다 조회한 권리당원 명부를 내가 부당하게 이용했을 것이라는 단순한 추정 때문이었다"며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은 김 전 후보의 당원 명부 과다조회와 비교할 수 없는 엄중한 사안이다. 수사를 통해 밝혀지도록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당원 명부를 불법으로 취득하고 재경선 직전 선거운동에 활용했다"며 "재경선 무효는 물론 민 후보의 자격 박탈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 광주 광산을 1차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끝에 박 후보가 승리했으나 박 후보와 단일화하고 사퇴한 김 전 후보의 권리당원 과다조회 문제가 불거져 재경선이 치러졌다. 재경선은 권리당원을 배제하고 안심번호선거인단 100% 자동응답(ARS))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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