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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정봉주 "통합 거부한 민주당, 선거결과 지켜봐야… 입장 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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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열린민주당 손혜원, 정봉주 최고위원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과정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 겸 공개 유튜브방송을 하고 있다.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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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이 23일 총선 뒤 통합을 거부한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의 방침과 관련해 “선거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게 맞다”며 “지도부의 입장은 계속 바뀌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통합 ‘선긋기’에 대해 “우리 당은 결국 민주당과 함께 간다는 대원칙에는 변화가 없다”며 “민주당도 지도부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시대는 지났다. 당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봐야하고, 선거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역 탈당’에 대해 입장을 바꾼 이해찬 대표의 사례를 지적하며 “당 지도부의 방침은 수시로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최근 당을 탈당한 이들을 영구 제명하라고 했는데, 그건 2016년 상황이랑 많이 다른 것”이라며 “이처럼 지도부의 입장은 계속 바뀌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부터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열린민주당은 지난 20일 김의겸 전 대변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등 비례대표 후보 20명을 발표한 바 있다. 열린민주당은 당원투표 50%와 ‘열린공천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한 결과로 이들의 비례대표 순위를 정하게 된다

열린민주당 측은 향후 선거 공약도 차례차례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강한 ‘검찰개혁’ 정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일부 영입인사들은 맹목적인 ‘친 조국’ 성향의 주장을 제기해 시민사회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황희석 전 국장의 경우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사태는 검찰의 쿠데타”라며 14명의 현직 검사 이름을 내걸어 논란을 불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국 끄나풀이 형의 복수에 나선 것”이라며 반발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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