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부 주요 도시 제외한 모든 국제선 항공운항 중단"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러시아가 일부를 제외한 모든 국제선 항공편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3일 연방항공청(로스아비아치야)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여객기들의 모습. [타스=연합뉴스]

다만 146개국의 수도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 운항은 이번 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연방항공청은 밝혔다.

146개국에는 한국(서울), 미국(뉴욕), 일본(도쿄) 등 주요 국가들이 포함됐다.

누적 사망자가 최근 5천명을 넘어선 이탈리아(로마)도 146개국에 들어갔다.

연방항공청은 자국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 운항도 이번 조치의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 1일부터 일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제한했었다.

항공편 제한 조치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 노선을 시작으로 점차 대상이 넓혀졌다.

러시아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67명이다.

전날보다 61명이 증가한 것으로 지난 1월 말 러시아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하루 증가 폭으로는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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