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엔지켐생명과학이 강세다. 신약물질 'EC-18'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거 작용기전효과를 기반으로 미국 FDA에 EC-18의 IND 신청을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3일 오전 9시29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5.87%(7600원) 오른 5만5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 조도현 대표는 “NASA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 의료대응조치 연구 일환으로 EC-18의 방사선에 의한 세포사멸 감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의 여러 대학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를 했다"며 "예비 연구결과에서 ‘클로로퀸’ 보다 세포사멸을 감소시키는데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감염병 치료제로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현지에 '코로나19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미국 FDA에 IND 제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8일 코로나19 의료대응조치의 강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코로나19 전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한국과 미국의 주요 인원들과 호흡감염내과 전문가 등 외부인사들을 포함해 코로나19 대응에 나섰다.
미국 보건성 산하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의 의료대응조치(MCM) COVID-19 프로그램에 신청했다. 미국 특허청에 신약물질 EC-18의 코로나19 감염증과 폐렴 치료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코로나19 임상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윤선영 엔지켐생명과학 대전바이오연구소장 박사는 "EC-18은 면역세포가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집어삼켜 빠른 시간내에 제거하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작용기전이 밝혀진 차세대 항바이러스 신약물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바이러스가 세포내 엔도좀(endosome)으로 침입하면 순간적으로 다량의 활성산소(ROS)를 생성시켜 빠른 시간에 바이러스를 제거한다"고 강조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미 EC-18의 폐렴, 급성폐손상, 패혈증,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및 탐식작용(Phagocytosis)과 Efferocytosis(죽은세포를 대식세포가 제거하는 작용) 기전 연구를 완료해 세계적 권위의 학술저널에 논문을 발표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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