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회장 장남 이병만 코스맥스 부사장, 대표이사
차남 이병주 부사장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선임
이경수 코스맥스(192820) 그룹 회장의 장·차남이 그룹 계열사의 신규 대표이사로 나란히 선임되며 2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일 진행된 코스맥스 주주총회에서 이경수 회장의 장남 이병만(42) 코스맥스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최경·이병만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같은 시간 주총을 개최한 코스맥스BTI에서는 차남 이병주(41) 코스맥스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해 코스맥스비티아이(044820)는 이완경·이병주 각자대표 체제로 정비됐다. 기존 문성기 코스맥스BTI 부회장은 그룹의 건강기능식품·제약 사업 및 코스맥스바이오 대표로, 김재천 코스맥스 부회장은 코스맥스차이나 총경리로 각각 선임됐다. 코스맥스 측은 “주력 사업인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너지 창출은 물론, 책임경영의 실천을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최경 코스맥스 대표이사(부회장)는 대웅제약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코스맥스 국내 마케팅본부를 거쳐 지난 2004년부터 16년간 중국 법인(코스맥스차이나·광저우)에서 총경리를 역임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 (부사장)는 그룹의 기획조정실 및 해외 영업 총괄 부사장, 국내 마케팅본부 총괄 부사장으로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화장품 분야에서 한국·중국을 거점으로 전문성을 쌓았다.
이완경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부회장)는 GS이피에스, GS글로벌 대표이사를 거쳐 코스맥스 감사를 역임했다. 이 회장의 차남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부사장)는 그룹에서 경영기획 및 지원을 담당하고 자회사인 코스맥스엔비티에서 영업 마케팅 총괄을 거쳤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1992년 설립된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에 현지 진출해 있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약 2조원을 넘어섰으며 화장품 제조 부문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고 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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