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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현대차 인도 공장, 코로나19에 31일까지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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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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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인도 첸나이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미국과 유럽 공장에 이어 인도에서까지 공장을 멈추게 된 것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발생한 75개 지역 내 관공서와 병원, 식료품 판매점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대해 31일까지 운영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도 인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첸나이 1·2공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75개 지역에는 현대차 공장이 있는 첸나이 칸치푸람을 비롯해 델리, 뭄바이, 콜카타, 하이드라바드 등 대도시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공장 운영 재개 시점도 인도 정부의 결정에 따르게 될 전망이다. 기아차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은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임직원 안전 등을 고려해 공장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현지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고객과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한 조치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를 시작으로 인도 전역의 일시 통행금지,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추가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의 생산량은 지난해 68만2100대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차는 중국 시장 부진에 따라 인도 시장 확대를 위해 생산량을 올해 75만대까지 올린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인도 첸나이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 올해 목표 달성을 비롯 현지 협력 업체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9일 미국 앨라배마 공장도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앨라배마 공장과 앨라배마 공장에서 엔진을 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또한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정부의 조치에 따라 23일부터 2주간 문을 닫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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