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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더불어시민 우희종 "5월15일 당 해체지만…" 공수처장 추천 이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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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우 대표는 23일 개인의견이라면서 여권 의도대로 '공수처장'을 추천할 수 있도록 시민당이 7월까지 존속하는 것도 좋다고 했다.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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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성격을 지닌 더불어시민당은 당규상 총선 한달 뒤인 5월 15일 해체키로 돼 있지만 오는 7월 공수처 설립 뒤로 해체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 공수처장 추천위원 7명 중 야당 몫(2명) 노리고 여권 비례위성정당이 7월까지 존속 가능성 제기

'공수처설치및운영에관한법률'에 따르면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된다. 위원 7명은 법무부 장관과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협회장이 1명씩, 여당이 2명, 야당이 2명씩을 각각 추천한다. 추천위원회는 위원 6명의 동의를 얻어 복수의 공수처장 후보를 대통령에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정부여당과 다른 목소리를 낼 추천위원은 변협몫 1명, 야당몫 위원 2명 등 3명이 된다. 만약 더불어시민당이 범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열린민주당'과 일시적으로 합당, 교섭단체가 된다면 야당몫 위원 추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공수처장 추천위원 7명 중 5명을 여권성향으로 채울 수 있다.

이와 관련해 23일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개인적 의견이라면서도 주목할 만한 발언을 했다.

◇ 우희종 "17석 이상 얻은 뒤 5월 15일 해체가 원칙…정치는 (변동 여지가), 7월까지 존속도 좋다고 봐"

우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17석 정도(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당규상 (총선 한달 뒤인) 5월 15일 해체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공수처장 야당 몫 추천위원이 2석인데 한석은 당연히 비례통합당에서 가져간다고 할 경우에 한 석을 제3의 원내 교섭단체가 (가져간다)"며 "일각에서는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통합이든 공동교섭단체형태든 제3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공수처장 추천까지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다"고 하자 우 대표는 "검찰개혁 취지에 의한다면 총선 결과에 따라서 그렇게라도 하는 게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변동 여지도 있다고 이해해도 되냐"는 진행자 물음에 "정치라는 게 그런 것 아니겠는가"면서 "가정을 한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저희가 유연하게 대응해야 되지 않나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우희종 "민주당 현역 4명이상 건너와 정당기호 3~4위는 충분…17명 당선 예상, 민주당 후보는 11번 이후 배치"

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중 몇 명이 시민당으로 건너올지) 정확히 숫자를 말하긴 어렵지만 (정당기호가)상위 3, 4위 정도에는 충분히 갈 수 있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즉 "(민주당서 옮겨올 의원이) 3~4명보다는 많다"는 것.

그는 "(당선 목표가) 17석 정도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11번부터 배정된다"며 11번 이후리도 민주당이 바라고 있는 비례대표 7명이상 당선은 가능하니 너무 예민한 반응을 보이지 말 것을 희망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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