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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고가 명품백도 안심하고 싣는 백화점 카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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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제공 = 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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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고가 명품 핸드백도 안심하고 둘 수 있는 식품관 카트를 선보인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기존에 한 종류 뿐이던 백화점 식품관 카트를 세 종류로 다양화 했다. 고객들 각각의 쇼핑 상황에 맞게 카트를 선택 할 수 있게 한 것.

새롭게 선보이는 카트는 ▲핸드백 보관 카트 ▲소형 카트 ▲유아시트 카트 세 가지로 오는 24일부터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에서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핸드백 보관 공간을 갖춘 카트가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핸드백 보관 카트'의 경우 쇼핑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듣고 개발해 더욱 의미가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에서는 고가의 명품 핸드백을 들고 있는 여성 고객을 쉽게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고객들을 살펴보면 식품관 쇼핑 시 핸드백을 카트에 싣지 않고 직접 드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고가의 핸드백을 카트에 넣을 경우 혹시나 하는 스크래치 우려 때문에 무거워도 불편하게 쇼핑을 즐겼던 것이다.

신세계의 신규 카트는 유통 시설이 아닌 고급 레스토랑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기존 유아 시트 공간에 특수 재질의 천 시트를 덧대어 고급 레스토랑에 비치돼 있는 핸드백 보관 트레이와 같은 효과를 내 스크래치 걱정을 없앴다.

특히 해당 시트는 방수처리를 해 얼룩 오염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도록 했고 탈부착도 가능해 매일 세척과 소독을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소형 카트' 역시 쇼핑 편의를 한 층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식품관의 경우 대형마트와 달리 본인이 원하는 프리미엄 상품을 소량으로 구매하는 1인 가구 고객들이 많다. 하지만 기존에는 대용량 기준의 한 가지 카트밖에 없어 1~2개의 제품만을 구매하더라도 큰 카트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기존에도 소량 구매고객을 위한 플라스틱 바구니가 매장에 있었지만 일일이 들고 다녀야하는 번거로움으로 대부분의 고객들이 카트를 이용해왔다.

이러한 불편을 줄이고자 새로 도입한 소형 카트는 기존 카트에 비해 폭과 길이를 축소하고 적재 공간도 100ℓ에서 30ℓ로 과감히 줄였다. 또한 하단에는 30ℓ 용량의 기존 플라스틱 바구니를 올릴 수 있게 설계해 총 60ℓ까지 상품을 담을 수 있어 실용성을 살렸다.

유아 시트 카트는 동반 유아를 카트에 앉힐 수 있게 한 것으로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장보기 아이템이다.

색상 선택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기존 카트의 경우 무채색인 회색이었으나 새로운 카트는 버건디(진한 와인색) 컬러를 선택해 눈에 잘 띄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 특히 바퀴가 달린 아랫부분은 광택이 나는 유광 도장으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새 식품관 카트는 지난 1월부터 본점과 새 단장을 마친 영등포점에서 시범운영을 거쳤고 오는 24일부터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에서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 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 등 전점 확대도 검토중이다.

김정식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은 "이번에 도입한 세 가지 모델의 식품관 신규 카트를 통해 여성 고객들을 포함해 그 동안 누구나 한번쯤 느꼈을 불편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사소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객들의 쇼핑 편의 증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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