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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서부발전, 협력中企와 석탄발전 친환경화 핵심설비 국산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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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환 나선 에너지 공기업]

SMH 등 3개사와 옥내 저탄장용 상탄기 개발

이데일리

에스엠에이치(SMH)의 저탄·상탄기 모습. SMH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협력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석탄화력발전소 친환경화를 위한 핵심설비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서부발전은 중소 설비 제조업체인 에스엠에이치(SMH)와 손잡고 옥내 저탄장(貯炭場)용 상탄기(Portal Scraper Reclaimer) 국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탄기(上炭機·Reclaimer)는 석탄발전소의 원료인 석탄(炭)을 저장공간인 저탄장에서 연소를 위해 발전기로 올려주는 설비다. 그중에서도 옥내(屋內) 저탄장용 상탄기는 석탄발전 친환경화를 위한 핵심 설비이지만 국내에는 관련 설비가 없어 전량 독일제품을 수입해 쓰고 있다.

국내 석탄발전소는 지난해까지 저탄장을 옥외(屋外)에 두고 있었던 만큼 옥내 저탄장용 상탄기는 필요 없었다. 또 옥외 저탄장용 상탄기는 이미 국산화돼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미세먼지(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소 저탄장을 옥내로 옮기면서 옥내 저탄장용 상탄기가 필요하게 됐고 유일한 생산국인 독일에서 전량 수입할 수밖에 없었다.

서부발전이 옥외 저탄장용 상탄기 개발 역량이 있는 SMH와 손잡고 앞으로 53개월에 걸쳐 옥내 저탄장용 상탄기를 함께 개발하기로 한 이유다. SMH와 함께 상탄기 성능에 중요한 체인업체(동보체인)와 유압시스템 업체(하이시스)도 참여한다.

서부발전은 이렇게 개발한 시제품을 현장에 시범 적용함으로써 발전소 친환경화와 함께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꾀한다. 성공적으로 개발을 마치면 아세안 등 외국 수출도 모색한다.

서부발전은 최근 발전소 친환경화와 함께 핵심 발전설비 국산화를 추진하며 지난 한해 229건의 기자재를 국산화하고 119억5000만원 상당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도 250건 이상의 기자재를 국산화한다는 목표다.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 발전기술을 키우고 국내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한국서부발전과 중소 협력기업 에스엠에이치·동보체인·하이시스 관계자가 지난 18일 석탄화력발전소 친환경화를 위한 핵심 설비 ‘옥내 저탄장용 상탄기’ 국산화를 위한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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