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열 스티비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 겸 부대표 /사진=이민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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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기업홍보 등 마케팅 e메일은 얼마나 많이 뿌리느냐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e메일은 아무도 안 읽습니다. 지금은 대량으로 ‘스팸’을 뿌리는 대신 읽을 만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정확히 전달하는 게 중요합니다.”
임호열 스티비 CPO(최고프로덕트책임) 겸 부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스티비는 잘 읽히는 콘텐츠가 더 많은 사람에게 연결되도록 만드는 서비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스티비는 e메일 마케팅에 특화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최근 몇 년 새 국내외 기업들이 도입하는 SaaS는 컴퓨터 작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빌려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문서 작성부터 기업 서버 프로그램까지 전영역에 걸쳐 있다.
스티비는 이중 e메일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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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닉, 튜터링, 서울대 등 1100여개 기업·학교·단체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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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활용 이메일 뉴스레터 사례 /사진제공=스티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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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의 핵심 서비스는 ‘e메일 제작·구독자 관리·성과분석’ 크게 3가지다. 전용 편집기로 실무자가 e메일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블랭크코퍼레이션, 튜터링, 에잇퍼센트, 뉴닉 등 스타트업부터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학교, 아름다운재단, 월드비전 등 비영리단체까지 1100여개 기업·단체가 이용한다. 개인을 포함한 누적 가입자는 1만7000여명이다.
스티비를 활용하면 누구나 전문 마케터처럼 e메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부대표는 “e메일을 수시로 주기적으로 보내야 하는 기업 마케터에게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췄다”며 “회사에 전문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없어도 데스크톱과 모바일에 최적화한 e메일을 보내고 성과 분석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메일을 발송한 후 성과분석과 자동 e메일 시나리오 설정도 가능하다. e메일을 열어봤는지, 본문 안에 링크를 눌렀는지, 몇 번 열어봤는지 등에 따라 상황에 맞는 후속 e메일을 발송할 수 있다. 패션 관련 e메일을 전혀 열어보지 않는 사람에게 패션쇼나 브랜드 할인행사 내용을 보내는 대신 관심이 있는 다른 콘텐츠를 자동으로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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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블로거 등 개인 '뉴스레터'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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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뿐 아니라 개인들도 스티비를 활용한다. 임 부대표는 “작가나 음악가, 블로거, 칼럼니스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신의 팬이나 독자들에게 ‘뉴스레터’를 보내는 용도로 쓰고 있다”며 “무료 콘텐츠뿐 아니라 500명 이상 가입한 유료 뉴스레터가 운영될 정도”라고 말했다.
스티비는 올해 신규 서비스를 하나씩 선보일 예정이다. 상반기 내 e메일과 문자메시지를 연계한 알림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임 부대표는 “e메일 제작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외에 다양한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싶어하는 수요자에게 맞춘 신규 콘텐츠 등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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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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