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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건강 `팔팔`하게…1조3천억 지원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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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력100` 사업은 만 13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체력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개인별 체력 수준에 따라 맞춤형 운동 처방을 해주는 대국민 체육복지 서비스다. [사진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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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1주년을 맞은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이 국민 건강 100세 시대를 목표로 올해 1조3000억원을 지원한다. 생활체육과 장애인체육 등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활기찬 나라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남은 돈과 올림픽공원을 합쳐 재산 1조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준정부기관이다.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등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 사업으로 지금까지 17조1631억원을 조성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왔다. 우리나라 체육 발전을 위해 지난 31년간 체육과 스포츠 분야에 쏟아부은 누적 지원액은 12조원이 넘는다.

대표적 지원 사업으로는 생활체육진흥사업, 전문체육진흥사업, 스포츠산업육성사업, 국제체육진흥사업, 장애인체육진흥사업 등이 꼽힌다. 특히 과학적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 서비스인 국민체력100 사업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체육진흥사업인데 13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과학적인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전국 체력인증센터 48곳에서 체력수준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추천받을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30만4000여 명이 체력 인증에 참여했는데, 올해는 체력인증센터 25개를 증설해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사업은 공단의 대표적인 생활체육 인프라시설 지원사업이다. 국민 누구나 균등한 체육활동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공단은 전국 주요 시·군·구에 수영장, 체육관, 체력단련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국민체육센터를 설치해오고 있다.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404개를 설치해 건립지원기금 9351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전국 258곳에 추가로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도 눈길을 끈다. 월 8만원의 스포츠강좌수강료를 지원하는 복지 서비스로, 2009년 사업을 개시한 이후 현재 31만명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지원 유·청소년(만 5~18세)이 스포츠강좌를 수강했다. 총 지원액은 1301억원 규모로 특히 지난해부터는 장애인 유·청소년까지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초등학생들이 미세먼지와 같은 열악한 기상환경 속에서도 실내에서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 스포츠실 사업도 운영한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움직임 추적 기술을 스포츠산업과 접목한 이 사업은 학생들이 공으로 화면 위 목표를 맞추거나 화면 속 신체 동작을 따라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252개교에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보급했으며, 2032년까지 전체 초등학교의 10%인 600여 개교에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공단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국민생활체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4.4%포인트 상승한 66.6%를 기록했다. 공단의 주요 사업과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보고서는 이달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관한 'LACP 2018/19 비전어워드' 지속가능보고서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대상(Platinum Award)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기획 취재팀 = 임성현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연주 기자 / 양연호 기자 / 송민근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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