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성금과 각종 사회적 경제 활성화 운동을 포함한 사회공헌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전은 우선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성금 32억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에 50%를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도 전국에 후원할 예정이다. 또 지역 상점을 이용해 마스크,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구입해 지역복지시설에 제공하고, 위생 관리가 어려운 복지단체는 방역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 돕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별 사회공헌활동 기간을 설정하고 본사와 사업소 전 임직원이 다양한 지원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서민경제 중심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상인연합회와 합동으로 전국 전통시장 1700여 곳에 손소독제 10만개(2억7000만원 상당)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우선 구내식당 지정 휴무제를 시행해 회사 인근 지역 식당 이용하기,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역농산물 구매하기 등을 시행 중이다. 감염병 상황이 본격적으로 진정 국면에 들어서게 되면 한전 전국 사업소의 관내 지역 자매마을 돕기, 지역문화 탐방, 지역축제와 전통시장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협조하에 전 직원이 참여하는 헌혈의 날(주간), 헌혈증 기부 행사 등 헌혈 캠페인도 전국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전은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전 사회봉사단은 소외계층 복지 향상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산발적으로 시행됐던 사회공헌활동의 체계화 및 전문화, 사회공헌을 통한 전 직원의 자긍심 향상을 목적으로 2004년 창단했다.
KEPCO 119 재난구조단은 공기업에 유일한 전문재난 구조단으로 2010년 창단됐다. 6개 권역에 총 169명으로 구성돼 있는 재난구조단은 권역별로 인명구조팀·의료지원팀·현장지원팀으로 편성돼 있고, 147종 976개 품목(약 5억원)의 구조장비(유압절단기·고무보트·구조버스 등)를 활용해 재해·재난 복구, 응급의료인력 지원 등 전문적으로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햇살행복 발전설비 지원사업'은 전력 판매 수익과 전기요금 지원을 통해 사회경제 활성화와 농어촌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한전의 대표적인 에너지 복지 향상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의 일환인 '햇살행복 발전소 지원'을 통해 전국 농어촌의 협동조합, 자활기업, 사회적기업 등에 태양광 발전소를 무상으로 지어주고, 여기에서 나온 전력 판매 수익금을 일자리 창출과 지역공동체 복지 향상에 사용한다. '햇살행복 패널 지원'은 태양광 패널 무상 설치를 통해 복지시설과 취약가구에 전기요금을 절감해주는 사업이다.
한전은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자활기업 등을 창업기-성장기-성숙기로 구분해 사업 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창업기 기업에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초기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성장기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판로 확대를 통해 매출 확대 등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성숙기 기업에는 에너지 분야 소셜 프로젝트 투자 등 임팩트 투자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수익을 동시에 달성하는 우수한 사회적기업을 육성한다.
[기획 취재팀 = 임성현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연주 기자 / 양연호 기자 / 송민근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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