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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한국서부발전, 미세먼지 줄이고 폐수 재이용…친환경 발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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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서부발전의 태안사업소 전경. 해양으로 배출되던 폐수 처리수를 100% 재이용하며 환경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서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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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은 '미세먼지 제로'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최근 2년간 전기를 생산할 때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국내 발전사 중 가장 크게 개선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서부발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원단위는 0.267g/kwh를 기록했다. 전기 1kwh 생산 때 0.267g의 오염물질을 배출했다는 의미다. 저감 조치가 본격 시행되기 직전인 2015년 배출원단위(0.848g/kwh)와 비교하면 68.5% 낮은 수준이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동일한 전기 생산 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적다는 의미로 그동안의 미세먼지 감축 노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서부발전은 2016년부터 석탄 발전소를 중심으로 환경설비 운영 기준 강화 및 집중 보강을 시행해왔다. 2017~2018년에는 태안 1~4호기에 황산화물 제거 효율을 종전 90%에서98%로 향상시킨 사이클론 탈황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지난해에는 발전사 최초로 대용량 석탄 발전소에 탈질효율을 약 16%포인트 향상시킨 하이브리드 탈질 기술 도입을 위한 상세 설계를 완료했고 올해부터 태안발전본부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서부발전의 미세먼지 감축 노력은 석탄 발전소에 그치지 않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와 중유 발전소까지 확대해 연료원별 설비 특성에 맞는 감축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LNG 발전소인 군산발전본부에는 최신 고효율 탈질 설비를 선제적으로 설치해 질소산화물(NOx)을 법적 기준 50PPM의 10% 이하인 5PPM 이하로 운영하고 있다. 또 서인천발전본부에는 설비 가동 초기에 이산화질소(NO2)가 황색연기로 보이는 일시적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해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다른 기관에도 확대 전파했다.

평택발전본부 내 중유 화력발전 설비는 발전연료를 LNG로 전환함으로써 중유 대비 미세먼지를 약 84% 감축해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에 일조했다. 대규모 배출 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는 지자체인 평택시는 자체 미세먼지 감축 정책에서 서부발전의 이러한 노력을 대표적 모범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서부발전은 수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태안발전본부의 순수생산-폐수처리-중수도 공정에 첨단 공법을 적용해 화학물질 사용량을 감축하고 해양으로 배출되던 폐수 처리수를 100% 재이용함으로써 2022년까지 해양 배출 제로 발전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서부발전의 친환경 발전소 운영을 위한 행보는 신기후체제의 선제적 대응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서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정부, 지자체와 협력해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중소기업, 산림 및 건물 부문까지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 사각 분야 해소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은 국내뿐만 아니라 유엔에서도 인정받아 올 1월에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기후기술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서부발전의 이러한 선도적 사례들은 타 기관에 확대 전파되고 있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 사각 분야 해소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 취재팀 = 임성현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연주 기자 / 양연호 기자 / 송민근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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