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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한국가스공사, `유비무환` 200억원 상생펀드…TK 중기·소상공인 맞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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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 나눔경영 ◆

매일경제

한국가스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총 200억원의 `상생펀드 특별 지원`을 시행했다. 사진은 대구시 동구에 자리한 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 제공 = 한국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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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공기업 최초로 DGB대구은행과 함께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총 200억원의 '상생펀드 특별 지원'을 시행했다. 작년 10월 양사 협약에 따라 공동 조성한 펀드를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 조기에 집중 지원한 것이다.

이에 따라 확진자 발생 지역에 영업장을 보유한 기업 등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한 곳당 최대 5억원까지 최고 2.7% 금리 감면(기본 1.5%·추가 1.2%) 혜택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 지역에 집중 심화됨에 따라 가스공사는 다른 지역보다 어려움을 겪은 대구 시민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 감염 대응책으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긴 줄을 서고 의료 현장에서도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대구 시민을 위해 마스크 총 50만장(약 15억원 상당)을 현물 지원했다.

또한 가스공사는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았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총 1억7000만원을 대구광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 모금은 노사가 함께 당면한 지역사회 어려움을 이겨냄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가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됐으며, 성금은 환자 치료 및 방역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대구 지역 의료진을 위한 방호복·고글·마스크 등 의료장비 공급과 생활치료센터 운영 지원 등에 쓰였다.

가스공사는 또 2억원을 기부해 취약계층에 가장 필요한 물품인 마스크 6만7340장을 구입해 대구시에 기증했다. 또 3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어르신들을 위한 마스크 5700장과 소독제 570개를 구매해 대구 전역의 노인복지시설 19곳에 전달했다.

가스공사는 2015년부터 시행해 온 대구 쪽방촌 지원사업의 연속성으로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쪽방촌 주민 750여 명을 위해 2500만원을 대구 쪽방상담소에 지원했다. 지원금은 거주지 소독을 위한 방역장비를 비롯해 칫솔·비누 등 개인 위생용품, 식료품 등을 구입하는데 쓰였으며, 더불어 쪽방촌 방역작업에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진 쪽방 거주민이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생계 유지를 위한 소득활동도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대구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이 대구 시민과 고통을 나누고 마음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는 후원금 1000만원을 인천 연수구에 기탁했다. 연수구는 이 재원으로 관내 독거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400가구에 긴급 방역물품 키트를 지원했다. 방역물품 키트는 독거노인과 저소득 취약계층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긴급 손소독제 2개, 손세정제 2개, 항균물티슈 1팩 1세트로 구성됐다. 인천기지본부는 연수구 소외계층 등을 위해 공기업으로 그 역할을 꾸준하게 해오고 있는데 이번 기부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지역 감염을 막는 데 역할을 하고자 기부한 것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긴급 방역물품을 지원함으로써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주민을 위해 큰 도움을 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에도 지역주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긴급 방역물품은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내 대상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획 취재팀 = 임성현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연주 기자 / 양연호 기자 / 송민근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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