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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충북 지자체, 코로나19 경기침체 ‘총력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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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20일 한범덕 청주시장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청주센터를 찾아 소상공인의 애로사항 등을 확인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충북도내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총력대응에 나섰다.

도내 지자체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현황을 직접 챙기는가 하면 일자리 창출, 세금감면, 주차단속 유예 등 다양한 정책으로 펼치고 있다.

청주시는 광고물이나 불법 주차 등 단속행정을 일정 기간 유예하거나 완화하고, 이달 말 예정인 추경예산을 조속히 처리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22일 밝혔다.

또,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판로가 막힌 친환경 농·축산물 농가를 돕기 위해 시 직원들이 소비 촉진에 나서는 한편, 유관단체 등과 판로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최근 시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가용 가능한 예산을 투입과 최대한의 지원 방법을 강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충주시는 지역사랑 상품권 10% 특별할인 판매 기간을 늘리고, 불법 주정차단속을 완화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에게 공공일자리 66개를 제공하는 ‘징검다리 충주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버스터미널과 충주역 등에서 열화상 카메라 초소 근무, 읍면동 방역소독 업무를 진행한다.

조길형 시장은 “”코로나19로 지역 경제 기반인 서민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시민이 희망을 갖고 삶에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시도 코로나19 위기상황 종료 시까지 의림대로와 어린이보호구역을 제외한 전 구간에 대해 불법 주정차 차량 이동단속을 유예했다.

진천군은 올해 정기분 재산세 분할납부 및 징수유예를 결정하고 신청 접수 중이다.

증평군도 지역사랑 상품권 공무원 정기구매액을 월 18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리고, 지역 내 입주 기업과 협약해 매월 100~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충북도교육청은 휴업으로 재정에 어려움을 겪는 77개 사립유치원 유아 1만 5848명에 대한 학비지원금 24억 5644만원을 미리 지원하고 다음 달 정산한다.

한편, 충북도는 감염병 대응과 방역 강화(100억원), 민생안정과 취약계층 지원(856억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회복지원(144억원), 지역경제와 상권 살리기(17억원) 등 총 1117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추경안을 긴급 편성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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