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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與후보, 코로나속 ‘경선 승리 술자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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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단원갑 고영인, 지지자들과 선거사무소에서 기념회식 가져

고후보측 “술은 제공 안해” 해명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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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영인 경기 안산 단원갑 후보가 경선 승리 직후 지지자들과 선거사무소에서 술을 마셔 논란이 되고 있다.

고 후보와 지지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는 20일 오후 10시 28분경 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의 술자리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안산 단원갑 경선 결과 발표가 있었던 날이다. 고 후보는 민주당 김현 전 의원에게 승리했다. 사진에는 고 후보가 캠프 관계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 기념 회식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테이블에는 소주 맥주 등 주류와 족발, 치킨 등이 놓여 있었다.

현행 선거법은 선거사무소 방문자에게 주류를 제공하는 것은 기부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고 후보 측은 “술은 캠프 측에서 제공한 게 아니라 지지자들이 시켜 먹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마스크도 없이 수십 명의 지지자와 밀폐된 공간에서 술판을 벌였다고 하니 제정신인가”라며 “선거법 위반에 대한 조사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또 “민주당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의 사무국장과 보좌진은 지난달 26일 경선에서 승리하자 바로 다음 날 자축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며 “(보좌진) 사진에는 양손에 (멕시코산) ‘코로나’ 맥주병을 들어 보이며 웃는 모습까지 담겨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비웃기라도 하는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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