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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사물놀이·창극… 국악연주 가상현실로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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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VR 공연영상 37편 공개

세계일보

국립국악원의 가상현실 국악 콘텐츠 중 판굿 공연 촬영 모습.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상현실(VR) 공연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객석에서만 관람했던 국악공연을 무대 위에서 실연자와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사물놀이, 시나위와 같은 기악과 승무, 부채춤, 장구춤, 진주검무, 동래학춤, 설장구춤 등의 전통무용, 그리고 판굿, 사물놀이 등 연희와 춘향전 사랑가 등의 창극과 씻김굿 등 총 37가지 장면을 제공한다.

각각의 국악공연 레퍼토리는 1인칭 시점으로 근접 촬영해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는 무대로 연출했다. 실제 공연장에서도 자세히 보기 힘든 연주자들의 손끝이나 무용가의 세세한 동작까지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또 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느낌을 직접 전하기 위해 360도 전 방향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촬영했다. 특히 ‘판굿’의 경우 열 두발 길이의 긴 채상이 달린 상모를 돌리며 화려한 기술을 뽐내는 개인놀음 ‘열두발상모’와 망자의 영혼을 달래주는 ‘씻김굿’은 객석에서 바라보던 것과 다른 생동감 넘치는 흥을 돋우고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유튜브를 통해 우선 공개하는 이번 콘텐츠는 고해상도(8K)로 촬영되었으며 각 통신사 VR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향후 공연장을 벗어나 고궁이나 자연경관이 좋은 장소에서 국악공연 VR를 촬영해 이용자가 한국의 주요 장소와 국악공연을 동시에 감상하는 VR 콘텐츠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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