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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교인 확보하려 일반교회로 위장한 대구신천지 2곳 적발, 신도는 4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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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교회, 일반인 신천지 포섭용도로 운영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 조사 과정에서 확인

‘미입교자’ 분류돼 기존 명단엔 반영 안 돼

중앙일보

17일 오전 대구시 관계자들이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입구에 붙은 봉인 스티커를 뜯고 있다. [사진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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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역의 신천지 교인 1만434명에 대한 전수조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가운데 신천지 ‘위장교회’ 2곳에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신천지 교인을 다수 확인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시는 2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신천지 ‘위장교회’로 알려진 대구 동구 방촌교회와 대구 달서구 성서교회에서 이 교회 소속 47명이 새롭게 드러났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대구시의 요구로 이들 교회에 속한 교인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을 제출했다.

위장교회는 신천지 교회라는 사실을 숨긴 채 운영되는 교회로, 교인 상당수가 신천지 교인이다. 기독교 교인들이 이곳을 신천지 교회라고 알지 못한 채 예배를 보러 온다. 일반인이 별다른 거부감 없이 신천지 교인이 될 수 있도록 신천지 측에서 일종의 ‘교두보’ 차원에서 운영하는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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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2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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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위장교회 운영 사실을 파악한 직후 이들 교회 2곳을 폐쇄 조치했다. 이 교회 소속 신천지 교인 중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가 있는지 파악해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브리핑에서 “신천지 측이 애초 제출한 명단에는 신천지 교인 명단만 있어 ‘미입교자’로 분류된 위장교회 소속 교인들에 대한 파악이 늦었다. 행정조사 과정에서 미입교자가 있는 것을 파악하고 방역 차원에서 이 명단도 필요하다고 요구, 신천지 대구교회 측으로부터 명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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