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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Pick] "'n번방' 피의자 신상 공개해달라"…청원 이틀 만에 36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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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n번방' 사건 피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재 이틀 만에 공직자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19일) 'n번방' 운영자이자 핵심 피의자 20대 남성 조 씨가 구속되자 올라온 청원 글입니다. 현재 일당 14명도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찍어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함께 다수의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판매한 사건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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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라는 단어는 사치"라면서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여러 여성단체로 구성된 'n번방 성 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팀'도 조 씨가 구속된 날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는 신상정보가 모두 공개돼 평범한 일상을 보내기 힘든데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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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모이자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조 씨의 신상 공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가 신상 공개를 결정한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 공개가 이뤄진 첫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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