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9%, 국민의당 6%, 열린민주당 4%
투표 의향 비례정당 조사서 부동층 26%…"작년 9월 이후 최다"
[한국갤럽 제공] |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3%로 집계됐다.
미래한국당은 23%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의당 7%,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4%, 자유공화당 1% 순이었다.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이었다.
한국갤럽은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26%로, 작년 9월 이후 7차례 조사 중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이를 토대로 2016년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 성·연령대별 투표율을 평균해 셀 가중처리하고, 부동층에 대해선 다중 분류 모형에 따라 선택추정 배분하는 등 통계 기법을 통해 '예상 득표율'을 산출했다.
그 결과 비례연합정당 42%, 미래한국당 33%, 정의당 9%, 국민의당 6%, 열린민주당 4%, 그 외 정당·단체가 5%로 나타났다.
한 달 전 같은 방식으로 산출한 예상 득표율과 비교하면 미래한국당은 5%포인트 줄었고, 정의당도 4%포인트 감소한 반면 국민의당이 4%포인트 늘었다.
당시 비례연합정당은 없었고, 대신 민주당의 예상 득표율은 40%였다. 이를 감안하면 민주당 또는 민주당 참여 비례정당에 대한 예상 득표율은 한 달 전과 비교해 3%포인트 증가했다.
한국갤럽은 "현재 정당지지도는 민주당과 통합당이 15%포인트 차이지만,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에서는 (연합정당과 미래한국당이) 10%포인트 차이"라며 "여기에 투표율 가중을 하면 보수층이 많은 고령층 비중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예상 득표율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판세나 전체 의석수까지 가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1%포인트 내린 38%, 미래통합당이 1%포인트 오른 23%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2%포인트 하락한 4%로 2018년 지방선거 이후 한국갤럽 조사에서 최저치를 보였다.
민생당·열린민주당·자유공화당은 각각 1%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8%였다.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한 정당에 비례대표 일부 의석을 우선 배분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이번 총선에 도입되는 것에 대해 60%가 '오늘 이전에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49%로 지난주와 같았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내린 42%였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본인 감염이 걱정된다'는 의견이 71%로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20%,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9%였다.
'본인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50%가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1주 전보다 4%포인트 줄었다. '별로 없다'는 28%, '전혀 없다'는 14%로 나타났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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