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통합당에서는 최고위원 한 명의 공천이 '미투' 폭로 때문에 취소됐습니다. 여권에서도 비례연합당에 참여한 당 대표와 민주당 지역구 후보 한 명의 과거 이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원성 최고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미래통합당 최고위가 김 최고위원의 부산 북강서을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공천관리위가 미투 폭로와 호남 비하 발언 제보를 접수받아 내용을 검토한 뒤 공천 취소를 요청한 데 따른 겁니다.
앞서 통합당 관계자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과 직접 접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의 실체가 있다면 녹취를 공개하라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곧바로 북강서을에 김도읍 의원을 공천했습니다.
여권에선 민주당과 비례정당에 함께 참여한 가자환경당 권기재 대표의 이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권 대표가 2013년 부산국세청 근무 당시 지역봉사단체의 여성 3명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고소는 취하됐지만, 검찰은 미성년자 피해가 있었던 점을 들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권 대표는 JTBC와의 통화에서 "조직적 모함이었다"며 신분 때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세종시갑의 민주당 홍성국 후보도 과거 발언을 해명해야 했습니다.
과거 강연 도중에 했던 발언 중 일부가 성희롱이 아니냔 지적 때문입니다.
홍 후보는 "말실수였다"며 공개 사과했고, 당 검증 과정 때 문제없단 게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정종문 기자 , 장후원, 황현우, 손지윤,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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