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효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ADT캡스 대표 겸임, 왼쪽 두 번째)과 김윤 CTO(오른쪽 두 번째), 이성진 이노뎁 대표(영상 속 앞줄 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영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통신망 기반 드론 시장 선도를 위한 적극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산업용 드론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5G 통신망 기반 산업용 드론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골드만삭스 맥킨지 2017년 세계 항공산업 전망을 보면 글로벌 산업용 드론 시장은 2017년 5억 달러(약 6450억원) 규모에서 2025년 59억 달러(약 7조 6112억원)로 1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보안기업 ADT캡스, 지능형 영상분석 플랫폼 기업 이노뎁과 함께 ‘5GX 드론 솔루션의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3사가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유망 사업인 드론에 5G통신망을 연결,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드론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았다.
5G 기반 산업용 드론 서비스는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통신망 연결 지역에선 초고화질 영상(4K) 같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의 긴급 출동 ▲공공 인프라·산업단지 등 시설물 대상 모니터링 및 점검·보안 ▲대기 환경 측정 ▲3D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기존 서비스 대비 시간·비용 절감은 물론 정확도·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3사는 산업용 드론 서비스 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공공 안전과 재난, 산업시설 보안, 실시간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공과 민수 등 시장 공략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한, 5G 기반 통신과 드론, AI 기반 영상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솔루션도 공동 개발해 해외시장 본격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SK텔레콤은 기존 5GX 드론 관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드론의 안정적이고 안전한 영상 송·수신을 위해 5G 등 통신망 기반의 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인 ‘SRT(Secure Reliable Transport)’와 지능형 영상 분석 엔진인 ‘VA(Video Analytics)’ 기술을 제공한다.
이노뎁은 SK텔레콤이 개발한 SRT와 VA 기술을 시스템화하고, 5GX 드론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영상 데이터와 센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며 향후 상용화 시 서비스의 유지·보수 등 사업협력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ADT캡스는 5GX드론과 ADT캡스의 통합 관제 플랫폼 및 출동 인프라를 활용, 보안 및 제휴사업 서비스의 공동 기획과 컨설팅·구축·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맡는다.
박진효 ADT캡스 대표 겸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은 “드론 사업이 성공하려면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전문기업들의 협업이 필수”라며 “3사의 보유 역량을 결집해 국내 드론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 SK텔레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드론은 5G·AI 등 ICT 시너지를 통한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드론 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5G와 드론, AI 기반 지능형 영상 분석의 융복합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ADT캡스, 이노뎁은 우선 LTE 등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드론 솔루션을 연내 출시한 후 드론용 5G 모뎀의 출시 및 5G망의 확대 등의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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