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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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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안철수의 5가지 요구 "靑 정책실장·경제팀 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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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청와대 정책실장과 내각 경제팀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추진 중인 비례 위성정당을 즉각 해산하라고 요구했다.

중앙일보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봉사를 마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9일 서울 신촌 당사에서 유튜브 생방송으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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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봉사 활동을 마친 후 자가격리에 들어간 안 대표는 19일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에서 돌아와 생각했던, 희망과 통합의 정치 실현을 위한 제안”이라며 정부와 여야에 5가지를 요구했다.

우선 정부에 대해 “전쟁 중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고 하지만 전쟁에 질 것이 뻔하면 빨리 교체해야 한다”며 “시장이 신뢰하는 위기관리 전문가로 청와대 정책실장과 내각 경제팀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야 각 정당에 대표 연석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한계상황에 내몰린 서민들과 산업 피해 실태를 공유하고 추경 규모나 긴급생계지원금 지원 여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종일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며 “대통령께서 함께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에는 비례 위성정당 즉각 해산을 요구했다. 그는 “꼼수정당으로 다음 국회가 구성된다면 민의를 왜곡하고 국회를 능멸하는 것”이라며 “비례 위성정당을 폐기해 최소한의 정치적 도덕성과 양심을 회복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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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부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9일 오전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진료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보호구 착의실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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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두 가지 제안은 코로나19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안 대표는 여야가 3월 임시국회를 통해 ‘진정한 영웅들을 위한 특별결의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했다. “코로나19로 밤낮 없이 고생하는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일선 기관 공무원과 병원 의료진, 이름 없는 자원봉사자들은 영웅이라 불러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는 이유였다. 그는 “결의안을 통해 국민통합의 길을 생각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도록 큰 정당들이 먼저 나서달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와 함께 “장기전에 대비해야 하며, 국민에게 진실을 말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해야 한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4·15 총선과 관련해선 “정당투표에서 20%를 득표하는 것이 목표”라며 “20%를 얻으면 다음 국회에서 제대로 거대 양당을 견제하는, 메기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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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 자원봉사를 마치고 복귀해 자가격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로 중앙당사에서 화상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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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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