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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소교회, 재정 문제로 현장예배 고수…교단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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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교회 방역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 일부 개신교회들의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배경에 재정적 문제가 있다고 보고 상위 교단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19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중소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할 수밖에 없는 당면한 현실적 이유가 있다"며 "상당한 요인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박원순 시장이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와 전화하시면서 중소 교회의 재정적 어려움을 교단 차원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목사께서도 좋은 생각이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산하 4천개 중소 교회를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께서 기독교장로회, 예장백석, 구세군, 성공회 대표들과 통화하면서 같은 요청을 했고 교단들이 동참해주기로 했다"며 "교단들은 중소교회에 임대료 인하 등을 지원하고 시는 소독과 방역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개신교회 등의 집단 현장 예배에 대해 행정적 제재는 가하지 않은 채 발열 확인, 소독제 비치, 신도 간 거리 유지, 단체 식사 금지 등 가이드라인 준수를 권고만 하고 있다.

이와 달리 경기도는 방역 지침을 위반한 교회 137곳에 밀집 집회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이 명령을 위반한 집회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방역과 치료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유 본부장은 "교회들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예배를 자제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동순회점검반을 편성해 주말에 현장 예배를 하는 교회들을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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