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72개국 국민 해당…공항 경유는 허용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 |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9일(현지시간) 오전 0시부터 한국을 포함한 72개 비자 면제국 국민의 입국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18일 밝혔다.
UAE는 앞서 공항 도착 비자 발급을 17일부터 중단한 만큼 이날 추가 조처로 외교관 등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완전 차단한 셈이다.
이번 입국 금지 조처는 아부다비나 두바이 공항을 거치는 환승객과 UAE 거주비자가 있는 외국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UAE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걸프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 대신 검역과 입국 뒤 추적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출입국 정책을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중동은 물론 유럽 각지에서 확산했고 초기에는 중국, 이란 방문으로 감염 경로가 한정됐지만 최근 유럽에서 온 입국자의 감염 사례와 국내 2차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이런 조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정오 현재 UAE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이며 사망자는 없다.
hsk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