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회의원들도 위기 극복을 위해 월급을 반납하거나 삭감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는 해당 청원이 마감되는 다음 달 11일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 해당 청원은 18일 오전 10시 현재 22만4917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자는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본인을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이겨내 보려는 국민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두들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위기에 처해있지만 이겨내고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 도시락 기부, 의료 봉사단, 학생들의 기부 활동 등을 언급했다.
청원자는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월급을 반납하거나 삭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서로가 이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자 한사람 한사람이 힘을 보태고 있다"며 "이번에 국회의원님들의 자진 월급 반납또는 삭감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회도 삼으시고 어려워진 국가를 조금이라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시는 건데, 지난해 몇 달간 국회는 문을 열지 않았음에도, 그렇다면 일을 안 한 것과 다를 바가 없는데도 월급 다 받아갔다"며 "일반 직장인들이 그랬다면 당연히 월급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청원자는 "국민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정신적으로 특히 경제적으로 너무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국회의원님들도 역지사지로 국민들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