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5 총선까지 남은 기간이 이제 한 달이 안됩니다. 연합정당 문제, 공천 문제로 잡음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먼저 민주당은 연합정당 참여 대상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사실상 민주당의 비례정당으로 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의 한 식당에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들이 먼저 들어섭니다.
불출마 선언을 한 다섯 명의 초선 의원이 나타난 건 그 다음입니다.
지도부가 비례연합정당으로 옮겨줄 걸 부탁하는 자리여서인지 등장 순서부터 평소와 달랐던 겁니다.
참석자들은 직접적인 부탁은 없었다면서도 지도부가 "지금 의석대로라면 비례연합정당이 기호 8번을 받게 된다. 앞순위가 좋지 않겠느냐"는 현 상황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으로 의원들을 보내려 할 때 민주당은 '의원 꿔주기'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어제(17일) 친민주당 성향 정당인 '시민을 위하여'를 플랫폼으로 삼아 4개 정당과 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참여 대상 제한에 대해 주도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이념 문제라든가 성소수자 문제라든가 이런 좀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들과의 연합에는 좀 저희는 어려움이 있다.]
앞서 민주당은 정부 정책 실현에 합의할 수 있는 정당들에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고 조건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비례연합정당을 당초 민주당 등에 제안했던 정치개혁연합 관계자는 "민주당이 다양한 소수정당의 참여 기회를 없애고 있다"며 입장을 정리해 오늘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필준 기자 , 박세준,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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