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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총선 이모저모

[총선 D-29 중앙일보 여론조사] 청주 흥덕 도종환 49.7% 정우택 33.1%…“지지 후보 바꿀수 있다”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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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화부장관 vs 전 충북도지사

민주당계 네번 내리 승리한 지역

40대 도 61.9% 60대 이상 정 53.7 %

20대 총선부터 갑·을 선거구가 합쳐진 충북 청주 흥덕은 중견 정치인의 격전이 벌어진다. 2004년부터 줄곧 민주당계 후보가 당선된 지역에 미래통합당은 충북지사(2006~2010년) 출신이자 청주 상당 지역구의 현역인 정우택 의원을 흥덕으로 재배치했다. 충북에서만 4선을 한 정 의원은 지난 3일 출마 선언에서 “16년간 보수 후보가 승리하지 못한 흥덕에서 새 역사를 쓰겠다”고 했다. 실제로 흥덕갑은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흥덕을은 노영민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각각 내리 3선(2004·2008·2012년)을 했다. 2016년 두 선거구가 합쳐지면서 같은 당 비례대표였던 도종환 의원이 지역을 이어받아 승리했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도종환)과 김대중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정우택)의 대결이기도 하다.

중앙일보

청주 흥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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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레이스는 현역 의원인 도 후보가 우세한 흐름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12~13일 이 지역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3명에게 ‘이번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었더니 도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이 49.7%로 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33.1%)보다 16.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50대 이하는 도 후보를, 그 이상은 정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40대(61.9%)에서 가장 높았고, 정 후보(25.8%)와의 격차(36.1%포인트)도 가장 컸다. 정 후보는 60세 이상(53.7%)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도 후보(35.7%)를 가장 많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도 후보가 여러 직업군에서 고루 우세를 보였다. 화이트칼라 60.6%(정 후보 29.0%), 자영업 53.7%(정 후보 37.7%), 학생 52.5%(정 후보 15.6%)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정 후보는 농·임·어업에서 49.4%로 도 후보(44.5%)를 앞섰다.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70.4%,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8.8%다. 지지 유지 답변은 정 후보(77.1%)가 도 후보(69.8%)보다 높게 나타나 더 강한 지지 강도를 보였다. 지지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후보 당선 가능성 전망은 도 후보(44.8%)가 정 후보(29.9%)를 14.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79.1%)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20.9%)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7.5%다.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지역ㆍ성ㆍ연령별 가중값을 부여(셀 가중)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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