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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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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9 중앙일보 여론조사] 구로을 윤건영 45.4:김용태 23.4···변수는 '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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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핵심 vs 비박 3선 격돌

윤 50대 이하, 김 자영업자서 앞서

“꼭 투표” 윤 지지자 78.9%, 김 89.9%

서울 구로을은 더불어민주당의 오랜 텃밭이다. 16대 이래 다섯 차례의 총선을 민주당이 승리했고, 현역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리 3선을 했다.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경선 없이 구로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자 “청와대 출신이 꽃길만 걷는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그래서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 후보에게 맞서기 위해 미래통합당은 대표적 비박(非朴)계 소장파이자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한 김용태 의원을 배치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과 386 운동권 심판”을 주장하고 있다.

중앙일보

구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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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력과는 무관하게 구로을 지역 구도는 민주당의 수성(守城), 통합당의 도전이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이 지역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4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도(45.4%)가 김 후보(23.4%)를 두 배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40대(62.0%), 화이트칼라(53.4%), 여성(49.0%)의 지지도가 높았다. 김 후보는 60세 이상(40.5%), 직업별로 자영업(44.6%)에서 윤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지지 여부에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 윤 후보(46.9%)가 김 후보(15.9%)를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을은 정보통신(IT)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구로디지털단지와 신축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젊은 유권자층이 지역 표심의 향배를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 윤 후보의 우위도 40대 이하 유권자의 지지도가 김 후보를 크게 앞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40대에서는 김 후보 지지도가 12.0%에 머물러 윤 후보와 50.0%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남은 한 달의 주요 변수 중 하나는 코로나19가 될 공산이 크다. 16일까지 구로구의 한 콜센터(11층)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29명 나왔다. 해당 건물(6층)에 선거 캠프를 연 윤 후보는 음성 판정을 받고 6일 만에 다시 선거운동에 복귀했다. 코로나19의 총선 영향에 대한 조사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33.9%), ‘야당에 긍정적 영향’(31.2%), ‘여당에 긍정적’(24.3%) 순으로 나타났다.

구로을 응답자의 62.5%는 지지 후보를 선거 당일까지 지지하겠다고 했지만, 35.7%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오는 4·15 총선 때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윤 후보 지지자(78.9%)보다 김 후보 지지자(89.9%)가 11.0%포인트 높았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서울 구로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80.2%)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19.8%)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1.6%다.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지역ㆍ성ㆍ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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