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배제된 미래통합당 권성동 의원이 16일 오후 강릉시 선거사무실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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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서 공천 배제된 권성동 의원이 16일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강릉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잠시 통합당을 떠나 강릉 시민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지난 10여년간 강릉을 함께 발전시킨 권성동과 강릉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 정치 욕심만으로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사람과의 선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소속 출마는 보수 분열이 아니라 제대로 된 보수 대표 주자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보수 분열을 막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10일 제21대 총선에서 공천을 신청한 3선의 권 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강릉 선거구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단수추천(공천)했다. 권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재심을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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