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1천명 이상 76곳 중 22곳…오프라인 예배
개신교 전체로 보면 교회 1천621곳 중 992곳 현장 예배
온라인 예배' 확산했지만…일부 교회는 현장 예배(CG) |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에 있는 대형 개신교 교회 중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프라인 예배를 강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신도 1천 명 이상인 대형 교회 76곳을 조사한 결과 22곳(28.9%)이 축소하긴 했지만, 오프라인 예배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3곳은 영상 예배로 대체하는 등 오프라인 예배를 중단했다.
나머지 1곳은 문이 닫힌 채로 교회 관계자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시가 파악한 결과 대형 교회 포함 부산에 있는 개신교 교회 1천621곳 중 예배를 중단한 곳은 38.8%인 629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교회 992곳에서는 여전히 현장 예배를 보는 것으로 나타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종교 집회 자제를 거듭 요청했음에도 예배를 강행한 경기 성남의 은혜의 강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6명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사찰•성당•교회도 '한산'…예배 내내 마스크 (CG) |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달 24일 5대 종교단체(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지도자를 만나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종교행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종단 대표자들도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종교행사를 가급적 자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해 지역 종교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음달 12일이 부활절, 30일이 부처님오신날이기 때문이다.
한 종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이 확연하게 줄어들지 않는 이상 대규모 행사를 강행하기가 어려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기만을 바라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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