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영규./사진=JTBC |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근황을 공개한 배우 임영규를 향해 관심이 쏠린다.
1956년생인 임영규는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못 잊어, '3840 유격대', '갯마을' '야호', '내일 잊으리', '그 여자', '일출봉' 등에 출연했고, 1983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는 술집에서 술값을 내지 않고 난동을 부리는 등 여러 구설수에 올랐다. 2007년에는 술에 취해 마트 종업원을 때렸고, 같은 해에는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의 갈비뼈를 부러뜨렸다. 이후 2014년, 2015년에도 술을 마시고 문제를 일으켰다.
2015년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뒤, 경찰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일당을 검거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임영규는 1987년 배우 견미리와 결혼했고 슬하에 딸 이유비, 이다인을 뒀다. 그는 견미리와 1993년 이혼했다.
지난 13일 MBN 시사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한 임영규는 "방송을 하지 않는다"며 "찜질방 생활을 하다 비용이 밀려 쫓겨났다. 지금은 교회 청소를 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하니 모든 게 끝난 것 같았다. 아버지가 물려주신 강남 건물, 93년도에 165억이면 엄청난 금액이었다"면서 사업 실패로 2년 6개월 만에 재산을 모두 탕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걸 잃고 나니 밤에 잠이 안 오더라. 근데 소주 한 병을 마시니 잠이 왔다. 갈수록 많이 마시게 됐고 알코올성 치매에 걸렸다. 어떤 날은 자고 일어나면 파출소에 있었다"고 고백했다.
임영규는 "그 와중에 기도를 했다. 제발 내일 아침에 눈 뜨게 하지 말라고"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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