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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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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금융시장 공포…추경안 통과·기준금리 인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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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망대]3월 16~20일 경제부처 주요 일정

추경안 17일 국회 통과 전망.. 여당 18조원대 증액 추진

한은, 18일께 임시 금통위 예상.. 재정-통화 정책공조

이데일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광화문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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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3월 16~20일)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통과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고,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제 피해도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례없는 대책’을 지시하면서 정부가 추가 경제대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코로나19 극복 추경안은 2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11조7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경안을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했지만, 여당은 충분치 않다며 18조원대로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코로나19로 피해을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세제 지원 규모를 결정한다. 국회는 △착한 임대인의 임대료 인하분 50%에 대한 소득·법인세 세액 공제 △영세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경감 △체크·신용카드 등의 사용액 소득공제율 상향 △승용차 개별소비세 70% 한시 인하 △기업 접대비 필요경비 인정(손금 산입) 한도 상향 등의 내용이 포함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논의 중이다.

한은 18일께 사상 3번째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지속되면서 통화정책 실기 비판을 받고 있는 한은이 가보지 않았던 제로(0) 금리의 길을 선택할 지 관심이 쏠린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인 연 1.00%로 떨어지게 된다.

한은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국회가 17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킬 것임을 감안해 18일께 임시 금통위를 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함께 움직일 경우 효과가 더 커질 수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현지시간으로 17~18일(한국시간 19일 새벽)로 예정돼 있다는 점도 18일 개최 예상되는 이유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열린 금통위 회의 의사록을 17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의사록에서 코로나19 사태의 경제 영향과 금융안정 상황에 관한 개별 금통위원들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16일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고 주식·외환시장 안정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18일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재정집행 상황·집행 계획을 점검한다. 추경안이 17일 국회를 통과하면 관련된 추가집행 계획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은은 17일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를 발표한다. 작년 12월 통화량(M2 기준)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9%로, 2016년 2월(8.3%) 이후 3년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은은 18일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통계를 내놓은다. 1월 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749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4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달러화 예금 중 개인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3.7%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은은 20일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지난 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통계청은 19일 지난해 혼인·이혼통계를 발표한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23만9210건으로 전년보다 1만8412건 줄었다. 혼인건수는 2011년(32만9087건) 이후 8년째 감소해 197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소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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