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EPA=연합뉴스] |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 국가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비판했다.
1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런 결정에 대해 동맹국들과 사전에 조율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사실적인 이유에 기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전 세계가 도전을 받고 있고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유럽 국가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영국을 제외한 26개 유럽 국가에 머문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30일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미국의 이런 조치에도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벨기에와 미국 간의 노선을 계속 운항할 수 있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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