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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대구 콜센터 57명 확진…그중 10명은 신천지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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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 있는 콜센터 13곳에서도 확진자가 60명 가까이 확인됐습니다. 그 가운데 10명은 신천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었습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나온 콜센터에 대해서는 이번 달 말까지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내용은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중구에 있는 DB 손해보험 콜센터입니다.

사무실이 있는 3층과 4층, 폐쇄를 알리는 글이 붙어 있습니다.

[건물 관리인 : (방역은) 매일 오전 오후 하죠. 아침 10시쯤 하고 저녁 5시쯤 하고. 재난본부인가 거기서도 와서 하고 보건소에서도 와서 하고.]

지난달 24일 이 센터의 직원 1명이 처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8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 있는 같은 회사 다른 콜센터 사무실까지 합치면 DB 손해보험 콜센터에서만 모두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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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신한카드 콜센터에서도 직원 1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폐쇄된 콜센터는 이 건물 2층과 3층, 그리고 15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직원들은 현재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게 센터 측 설명입니다.

대구시 조사 결과 관내 13개 콜센터 직원 5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10명은 신천지 교인이었습니다.

특히 DB 손해보험과 신한카드 콜센터의 첫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이었습니다.

DB 손해보험 직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던 지난달 24일, 미리 조치했다면 집단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었을 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소홀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들을 미처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와 관련되어서 급박하게 대응하면서 (콜센터를 고위험군에) 넣을 수가 없었던 상황입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나온 모든 콜센터에 대해서 이달 말까지 운영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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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형안 기자(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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