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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무인비행선 뜬다…환경부, 첨단장비로 미세먼지 불법배출 감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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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안산=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돌안말공원에서 사업장 미세먼지 배출을 감시하는 무인비행선에 대해 직원 설명을 듣고 있다. 2019.3.11 porque@yna.co.kr



(안산=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1일 "첨단 장비를 총동원해 사업장의 미세먼지 불법 배출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경기 안산의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돌안말공원을 방문해 무인비행선을 활용한 사업장 미세먼지 배출 감시 현장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무인비행선 2대를 지난해 12월부터 미세먼지 불법 배출 감시에 활용하고 있다.

무인비행선은 한 번에 4시간가량 띄울 수 있어 20분 비행하는 무인기(드론)보다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떠 있는 것만으로도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것도 무인비행선의 효과다.

무인비행선은 계절 관리제 막바지인 이달 한 달간 시화·반월, 대산 산업단지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미세먼지 불법 배출을 감시하게 된다. 다만 이날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탓에 무인비행선을 띄우지 못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무인비행선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을 찾아내 '오염 맵(map)'을 만들 계획이다. 오염 맵이 완성되면 풍속, 풍향 등 기상 여건에 따라 해당 대기오염물질이 인근 주거지역에 언제쯤, 얼마나 영향을 미치게 될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무인비행선 외에도 드론 36대, 이동측정 차량 18대를 동원해 미세먼지 불법 배출을 감시하고 있다.

조 장관은 "새로운 기기 도입 이후 미세먼지 불법 배출 적발 효과를 전반적으로 정비하고, 효과가 큰 경우 확대 적용 방법을, 성과가 부족하면 메우는 방안을 고민해달라"라며 "특히 (다음 달부터) 대기 관리권역이 확대됨에 따라 첨단 장비에 대한 추가 수요 검토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 법규 준수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계절 관리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3월 한 달 동안 사업장 감시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담당자들에게 당부했다.

연합뉴스

미세먼지 감시하는 무인비행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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