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2월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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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계인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재선ㆍ광주 광산을)이 9일 4ㆍ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이 중도실용정치의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 되기에 국민의당이 나아가는 길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비례대표 후보 출마 여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권 의원은 지난달 28일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겠다’고 한 안 대표의 선언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고민해 왔다. 고심 끝에 비례대표 당선자를 많이 낼 수 있도록 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기로 한 안 대표의 결정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안 대표는 당시 ‘지역구 투표는 미래통합당에, 정당 투표는 국민의당에’ 해달라며, 사실상 통합당과의 선거 연대 전략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 의원은 “안 대표는 일하는 정치로의 개혁으로, 대한민국을 미래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당의 모든 역량을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후보에 집중하기로 결단했다”며 “국민의당은 안철수와 함께, 국민이 승리하는 길로 나아가겠다. 담대한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 주민들에게 지역구 포기에 대해 사과했다. 권 의원은 “광산을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며 “여러모로 부족했던 모습으로 아쉬움을 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심사할 ‘비례대표후보추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추천위원장은 오는 11일에 결정하기로 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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