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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정의당, '비례정당' 참여 불가 결의…"기득권 양당체제로 돌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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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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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정의당이 8일 어떠한 형태로도 '비례위성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정의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바비엥2 교육센터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기득권 양당체제로 퇴행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결의했다.


정의당은 결의문에서 "여권발 비례용 위성정당이 탄생한다면 반칙과 반칙이 난무하는 정치를 만들어 국민을 등 돌리게 하고, 결국 투표율 저하로 귀결 될 것"이라며 "또 진영과 진영의 대결구도를 만들어 기득권 양당에 지쳐 망설이는 유권자들에게 투표할 이유를 상실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양성이 보장된 제도 아래서 가치에 맞는 정당에 투표하려는 사람들의 투표권 행사를 제한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의 독식을 저지하겠다고 덤벼든 반칙행위가 결코 국민을 결집시킬 수 없는 필패전략이라는 것은 명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의 뒷걸음질은 국민의 정치혐오와 냉소를 부추길 뿐"이라며 "제도가 불비하다는 이유로 그 방향마저 비틀어 버리려는 것은 다시 의석도둑질을 합법화 시키고 기득권 양당체제로 돌아가자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개혁입법 공조를 함께 해온 정당과 시민사회, 국민의 뜻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행위"라며 "정의당은 이런 퇴행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의당은 비례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지키는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며 "제도 개혁의 성과를 살리고 실천할 때 진보개혁 진영의 승리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21대 총선 지역구후보자 70명과, 재보궐선거 후보자 4명에 대한 인준도 완료했다. 정의당 총선 여성할당 현황은 지역구 22.85%, 비례대표 62.06%로 평균 34.34%다. 장애할당 현황은 지역구 1.42%, 비례대표 13.79%로 평균 5.05%로 나타났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당규가 정하고 있는 ‘전체 후보자 수 30%이상 여성할당’, ‘전체 후보자 중 10%이상 장애인할당’ 기준을 충족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 따른 분구나 통합, 경계 및 구역조정으로 인해 선거구가 조정된 곳은 변경된 선거구로의 입후보가 가능하도록 결정했다. 또 향후 총선 지역구 입후보 희망자가 추가로 있을 경우엔 공직후보자 인준의 권한을 당 상무집행위원회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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