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녀간 세브란스병원 정상진료···그 이유CCTV에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전경. 사진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병원에 방문했지만,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이 없어 정상 진료를 한다고 밝혔다.

6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외래 진료를 받으러 어린이 환자의 아버지는 5일 오전 녹십자의료재단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방역당국과 세브란스병원은 확진자와 가족의 병원 내 동선이 모두 기록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접촉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확인 결과 이 확진자는 병원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알코올 세정제를 이용해 최소 3번 이상 손을 닦았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국민행동지침을 적극 지켰던 것이다. 또 확진자와 면밀 접촉 가능성이 컸던 의사·간호사·방사선사·원무팀 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보건당국으로부터 ‘접촉자 없음’을 최종 통보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대응지침(제7판)에 따르면, 확진자와 2m 이내에서 보호장구 없이 접촉했을 경우, 접촉자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브란스병원 내에서는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세브란스병원은 ‘원내 접촉자 없음’ 판정에 따라, 예정된 모든 진료와 수술 등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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