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美 연준, 3월·4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삼성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4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연준이 3월 17~18일, 4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이례적인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국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금융여건이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급격히 악화된 것이 그 주된 배경으로 작용한다”며 “2월 중순까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미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 조짐에 약 2주 만에 고점 대비 약 15% 이상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융여건이 불과 1주일여만에 무역합의 긍정론이 확산되기 이전인 작년 3분기 수준으로 급격히 악화됐다. 허 연구원은 “아직 미국 실물지표 둔화가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PMI나 금융 시장 심리지표 등의 소프트 데이터가 이미 빠르게 위축되면서 이를 방치할 경우 금융채널을 통한 실물 충격이 시차를 두고 가시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가장 중요한 핵심 변수는 3월 중순까지 주요 발생국들의 코로나19 확산 추세의 진정 여부”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지면서 미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축된 투자심리 안정과 시장 하방경직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주요국들의 정책 대응도 비례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