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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더믹 조짐...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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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출처=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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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2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지난 금요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Fed의 경기판단과 ‘미국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두 문구에 주목해야한다”고 짚었다.

그는 “두 문구 모두 지난 해 7~10월의 3차례 금리인하 직전인 6월 FOMC 발표문에 삽입돼 3번째 금리인하를 마친 10월에 삭제된 문구이기 때문”이라며 “당시 Fed는 미국 경제가 견고하지만, 해외경기 둔화와 불확실성(무역분쟁, 브렉시트) 확대에 따른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성 금리인하를 시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Fed가 오는 3월(17~18일)과 4월 FOMC(28~29일)에 각각 25bp씩 총 2회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최근 미국 금융여건이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급격히 악화된 것이 그 주된 배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2월 중순까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미국 증시가 코로나19의 팬더믹 조짐이 확대됨에 따라 약 2주 만에 고점 대비 약 15%이상 급락했다”며 “미국의 금융여건은 불과 1주일여 만에 무역합의의 긍정론이 확산되기 이전인 지난해 3분기 수준으로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매우 유동적이고 예측 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3월과 4월 금리인하 확률은 각각 80%와 60%로 예상한다”며 “핵심 변수는 향후 3월 중순까지 주요 발생국들의 코로나19 확산추세의 진정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Fed의 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지면 미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축된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시장 하방경 직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코로나가 확산될수록 주요국들의 정책대응도 비례해서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투데이/윤기쁨 기자(modest1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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